익산시, 내년 예산 1조8686억 편성…'민생·미래성장 집중'

시의회 심의 거쳐 내달 18일 최종 확정

익산시청 전경(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1조 8686억 원을 편성했다. 익산시는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1조 8018억보다 578억 원(3.2%)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 1조6836억 원과 특별회계 1850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장기 경기침체와 지방교부세 감액 등 어려운 재정환경 속에서도 민선 8기 주요 현안 사업과 공약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사업의 타당성·효과성·시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신중히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중점을 둔 것은 미래 성장 동력 강화와 민생 안정이다.

미래를 선도할 전략사업 구성을 위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67억 원 △동물용 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51억 원 △자율주행 유상운송 스마트플랫폼 구축 37억 원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 구축 31억 원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지원 23억 원 △첨단바이오 R&D 지원 10억 원 등을 반영했다.

민생경제 활성화 사업으로는 △익산사랑상품권 발행·운영 472억 원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18억 원 △다이로움 일자리 사업 16억 원 △소상공인 특례 보증 14억 원 △북부시장 주차환경개선 10억 원 △다이로움 정책수당 3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 지원과 교육 혁신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도 놓치지 않았다.

청년 정책 사업으로 △익산형 청년근로수당 36억 원 △청년·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36억 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26억 원 △청년월세지원 22억 원 △전세 보증금 이자 지원 14억 원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7억 원 등 청년 생활·주거 안정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시는 복지, 환경, 안전 등 시민 편의 증진과 정주 여건 조성에도 집중했다.

취약계층과 노년 생활 안정화를 위해 △기초연금 1912억 원 △생계급여 966억 원 △노인 일자리 501억 원 △장애인 활동 지원 262억 원 등을 편성했다.

아동 보육 분야는 △0~2세 보육료 220억 원 △아동수당 135억 원 △부모 급여 141억 원 △한부모가족 양육비 78억 원 등으로 올해보다 더 강화했다.

이와 함께 국토·지역 개발 분야와 기후대응, 녹색정원 도시 조성 등을 위한 예산 편성도 꼼꼼히 했다.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입 정체와 경직성 경비 증가로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세심하게 구성했다"며 "예산을 적기에 집행해 시민이 행복한 품격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