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도전의 시작은 '하늘길', 새만금 하늘길 반드시 열겠다"

대통령실 무분별한 지방공항 재검토 관련 입장 밝혀
"새만금공항 대통령실 범주에 포함되는 것 아닌지 우려"

안호영 기후에너지환노위원장이 21일 울산 중구 근로복지공단 본사에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12곳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대통령실이 '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 재검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이 "새만금 국제공항까지 그 범주에 포함되는 것은 아닌지 깊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호영 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고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새만금공항은 단순한 지역공항이 아닌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라며 "이를 ‘무분별한 공항 추진’과 동일 선상에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공항을 수익성만으로 재단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수도권에는 이미 다섯 개의 공항이 운영되고 있지만 유독 지방공항만을 두고 수요를 따지는 것은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 공항은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인재와 기술, 물류가 연결되는 전략 자산이며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이라고 했다.

또 "지난 9월 법원의 기본계획 취소 결정 이후 환경과 개발을 둘러싼 갈등도 다시 제기됐다"며 "조류 충돌 우려, 습지 훼손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으나 이를 환경을 위해 지역의 미래를 포기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공항을 만드는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방공항은 관광과 산업, 주민의 삶을 연결하는 필수적 기반"이라며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지역공항 없이는 지방이 제조업만으로 먹고 살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새만금과 서남해안권의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아시아 AI 수도'로 도약하는 국가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이 모든 도전의 시작점은 바로 '하늘길'이다"면서 "항만, 고속도로, 철도망까지 연결된 새만금에 공항이 더해져야 글로벌 경제와 기술의 흐름을 실현할 수 있다. 도민과 함께 전북의 새로운 하늘길을 반드시 열겠다"고 자신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