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염원 하나로 모아 인공태양 연구시설 새만금 유치"

전주서 범도민 연구시설 유치위 발대식 열려
과학기술계 거목 유희열 전 과기부 차관 민간위원장 위촉

6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인공태양' 연구시설 새만금 유치를 위한 전북도민들의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6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1조 2000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 유치를 본격화했다.

발대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문승우 도의회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군산시의회의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유희열 전 과기부 차관은 민간위원장에 위촉됐다.

유치위는 과학기술계 인사, 대학 총장, 지방의원,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등 38명의 상임유치위원과 기획·정책·기업·홍보·대외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이들은 관련 동향 파악·관계자 설득, 평가 대응, SNS 홍보, 지역 강점 부각 등 다각적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발대식에선 17개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동유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도와 새만금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전북대·군산대 등이 참여했다.

6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새만금 유치 희망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DB금지)/뉴스1

협약은 행·재정적 지원, 사업부지 용지관리·공급, 전문인력 양성, 산학 협력 등 각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공감대 형성과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어진 위촉식에선 신형식 전 기초과학연구원장이 대표로 위촉장을 받으며 유치위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신 상임 유치위원은 "14개 시군 전북 도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전북으로 유치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지훈 전북연구원 박사는 "새만금 후보 부지는 2027년부터 대규모 연구시설 착공이 가능하고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새만금이 국가 재생에너지 R&D 실증 허브로서 핵융합과 연계한 청정에너지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희열 민간위원장은 "인공태양은 인류의 궁극 에너지원으로 세계 각국이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예상보다 빨리 상용화될 것으로 본다. 전북에 관련 시설을 유치, 미래에너지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은 대규모 단일부지·연구시설에 필요한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는 최적의 입지다.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만큼 도민들이 힘을 모아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에 활력을 불어넣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모두의 뜻이 모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