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수 "'3년째 적자' 국토정보공사, 경영 위기에 노사 갈등도"
[국감 현장] 어명소 사장 "경영 정상화·갈등 해결 노력"
-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경영 위기와 노사 갈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은 어명소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에게 "공사가 3년째 893억 원 상당 적자다. 지적측량에 대부분 매출을 의존하게 있는 게 위기 배경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측량 정보와 내부 직원의 유출 사고도 있어 신뢰가 훼손됐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노사 간에 입장이 너무 다르고 공감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어 사장은 "공사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맞다"고 답했다.
어 사장은 "2023년 11월 취임 당시 저도 몰랐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위기 상황을 전파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돌며 직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정부 재정 지원이 없는 기관이다. 적자가 나는데 노조에서는 임금 인상은 해달라는 입장"이라며 "올해 11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해 잠정 합의 단계에 갔지만,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장외 투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 사장은 "입장차가 있지만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소통 노력을 더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토위 국정감사는 한국부동산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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