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산망 마비에 익산시 '긴급 민원 대응체계' 가동

주민등록·인감증명 수수료 한시 면제…민원 전담팀 운영

익산시청 전경(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발생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응해 긴급 민원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시는 26일 화재 직후 종합민원과를 중심으로 '민원 대응 전담팀'을 긴급 편성하고 각 부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대응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국민신문고 △나라장터 △e하늘장사 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 접속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수기 접수와 유선·팩스 문서 유통 등의 임시 대책을 가동 중이다.

특히 시는 계약·회계 시스템인 나라장터 중단으로 업무 차질이 발생하자 관련 문서의 수기 처리 체계를 즉시 마련해 공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복지 분야도 마찬가지다. 사회보장 정보시스템, 전자바우처시스템 장애로 인해 민원은 우선 수기 접수 후 복구 시 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또 정부 24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는 제한되고 있으나, 시 종합민원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서류 발급은 정상 운영 중이다.

시는 민원인의 불편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발급 수수료를 10월 2일까지 한시 면제한다.

국민신문고 민원은 업무별로 접수처를 분리해 안내 중이다. 시스템 정상화 현황은 시청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안을 현장에서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며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