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추석 연휴 종합대책' 수립…"민생 튼튼, 안전 빈틈없이"

다이로움 확대하고, 농민 공익수당 등 신속 집행
연휴 동안 종합상황실 가동, 전 분야 총력

24일 김영희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이 정례브리핑을 열고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명절을 앞두고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김영희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시민과 귀성객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도록 민생경제 안정과 시민 안전을 핵심으로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 종합대책은 △튼튼한 경제 △따뜻한 나눔 △안전한 연휴 △든든한 행정이라는 4가지 기조를 중심으로 마련했다.

핵심은 민생경제 안정이다. 시는 먼저 명절 물가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 '다이로움'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이로움 구매 한도를 10월 기존 6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추가 충전금도 13%로 확대했다.

다이로움을 필두로 연휴 동안 실질적인 소비와 골목 경제 활력을 일으키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환급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추석 전 농민 공익수당을 지급하는 등 총 790억 원 규모의 재정 자금을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전체 규모는 △공사·용역·물품 등 시설비 164억 원 △사회복지 분야 370억 원 △기타 경상적 경비 172억 원 △농민 공익수당 84억 원 등이다.

시는 원활한 집행을 위해 대기 자금을 미리 확보하고 지방세 등 자체 수입과 국·도비 보조금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건설공사 하도급 업체와 근로자 보호를 위해 '하도급 지킴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임금과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해 체불과 대금 지연을 방지할 방침이다.

10월분 '근로청년수당'도 빠르게 지급할 계획이다. 매월 10일께 한 사람당 30만 원씩 지급하던 근로청년수당을 10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1270명이며, 3억 8100만 원이 소요된다.

시민 안전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재난·교통·민생·보건 등 각 분야 상황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종합상황실은 총괄반을 중심으로 △물가안정대책반 △재난재해대책반 △교통종합대책반 △악취대책반 △생활환경대책반 △도로대책반 △의료진료대책반 △상하수도대책반 △일반민원처리반의 10개 반으로 구성된다.

추석 당일에는 교통 대란을 막기 위해 공설운동장에서 익산시공설묘지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올해는 경로자와 보행이 불편한 성묘객을 위해 봉안당 입구까지 운행하는 등 교통편의를 새롭게 마련했다.

의료 공백 대응책도 강화했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지역 의료기관과 약국 현황을 사전에 파악해 시민에게 안내하고, 보건소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의료공백 없이 응급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나선다.

김영희 국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대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며 "민생경제 안정과 안전관리, 교통·의료서비스까지 빈틈없이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