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남원시-경찰직장협의회 '맞손'

포럼서 '경찰학교 유치 협력체계 구축' MOU
"남원, 경찰학교 유치 지역적 열정·시민적 지지 분명"

19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 오헤브데이 호텔에서 '제2회 남원발전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최경식 시장(왼쪽)과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와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남원시는 19일 운봉읍 소재 오헤브데이 호텔에서 '남원발전포럼'을 개최하고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책세미나에선 경찰학교 유치를 기반으로 한 '경찰특화도시 남원'이 강조됐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전국 시도경찰청과 경찰서 단위 협의회를 대표하는 전국 조직이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남원은 경찰학교 유치에 대한 지역적 열정과 시민적 지지가 분명하다. 이는 경찰 교육·훈련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된다면 경찰관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미래·첨단 교육의 질적 도약과 현장 역량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남원을 방문한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원들과 남원시 관계자들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어진 정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영호남의 거점인 남원이 국유지 중심의 넓은 부지와 우수한 교통망, 천혜의 자연환경을 두루 갖춘 최적의 교육기관 입지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수도권·충청권에 국가 교육기관이 과도하게 집중된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이란 국정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 인프라 지역 분산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원시는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최종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영호남 중심이란 지리적 이점과 균형발전의 상징적 거점이 될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남원 소재 전북인재개발원, 영호남 9개 주요 거점대학, 연구·의료 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경찰학교 운영을 위한 소프트·하드웨어 등의 기반도 다수 마련한 상태다.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 운봉 부지는 총 166만㎡ 규모의 100% 국유지다. 계획·생산관리 지역으로 지정돼 별도의 행위 제한이 없다.

또 5~10도의 완만한 경사도를 갖춰 신속 개발이 가능하며 향후 교육시설의 단계적 확장과 복합 개발에도 유리하다.

국유지 활용을 통한 예산 절감과 신속한 사업 추진 측면에서도 정부의 재정 건전성 및 국유재산 효율화 정책에 부합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최경식 시장은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협력해 경찰 관련 기관 유치와 경찰특화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경찰학교 최종 유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충남 아산시, 예산군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놓고 경쟁 중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