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북은행과 치매어르신 실종예방 배회감지기 1000대 보급
전북은행, 1000대 구입비 3억5000만 원 기탁…누적 2000대 넘어
인식표·사전등록제 확대, 실종 예방·조기 귀가 지원 강화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은행이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에 3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전북도는 18일 전북은행이 배회감지기 1000대 보급을 위해 총 3억 5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북도청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김관영 도지사, 백종일 전북은행장, 오현권 부행장, 김한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은행은 2023년 400대(1억 1800만 원), 2024년 625대(2억 원)를 기탁한 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배회감지기 보급을 후원하며 지역 내 치매어르신 실종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누적 기탁량은 2000대를 넘어섰다.
배회감지기 구매·배포, 사후 관리는 대한적십자사가 맡는다. 실종 위험이 있는 도내 치매 어르신과 인지 저하자들에게 순차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는 스마트태그를 추가 도입해 요양시설 및 발달장애인 시설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는 GPS 기능이 탑재돼 보호자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해 가족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전북도는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과 함께 실종 노인 예방과 조기 귀가를 돕기 위한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보급 사업(1만3019건) △지문·사진·보호자 연락처 경찰청 시스템 사전 등록(2020건)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치매어르신을 위해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비를 기부한 전북은행에 감사하다"며 "치매는 개인의 질병을 넘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과제로 치매 극복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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