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추석 10년간 화재 127건…"음식 조리·차량 화재 주의하세요"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소방본부가 추석 연휴 음식물 조리와 차량 운행 증가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총 127건이다. 이로 인해 3명이 다쳤으며, 5억546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27건(21.3%) △야외 34건(26.8% △차량 17건(13.4%)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65건(51.2%)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27건)의 절반 이상인 14건이 부주의에서 비롯됐으며, 이 중 7건은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는 명절 기간 장시간 이어지는 음식 준비와 조리 중 자리를 비우는 습관이 맞물리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교통사고와 연계된 차량 화재 위험도 크게 높아졌다.
최근 10년간 차량 화재 2702건 중 교통사고 연계 화재는 223건(8.3%)이었지만, 추석 연휴에 한정하면 차량 화재 17건 중 6건이 교통사고와 연계돼 비중이 35.3%에 달했다.
이는 평소보다 약 4배 높은 수준으로, 귀성·귀경길 교통사고가 차량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음식물 조리와 차량 운행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조리 부주의와 교통사고 연계 차량 화재의 비중이 평소보다 높아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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