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5범' 서울장학숙 파문, 인사 실패 상징적 사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논평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시민사회단체가 전북도의 잇따른 인사 실패를 지적하며 시스템 개혁을 촉구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16일 논평을 내고 "전북도는 최근 서울장학숙 관장 인사에서 음주 운전 3회를 포함한 전과 5범 인물을 임명해 부실한 인사 시스템의 민낯을 보여주고 말았다"며 "더 큰 문제는 전북도의 인사 파문이 한두 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구조적 결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장학숙 인사 파문은 인사 실패의 상징적 사례"라며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할 행정 인사가 계속해서 도덕성과 공정성 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의 정실 인사는 공공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결국 해당 인사는 사퇴했지만 책임 있는 해명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이는 모두 부실한 인사 시스템에 원인이 있다. 인사가 무너지면 정책도 무너지고, 결국 도정 전체의 신뢰가 무너진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서 당장 인사 시스템부터 점검하고,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북도 산하기관인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지난 1일 전북도 서울장학숙 관장에 한희경 관장을 임명했다. 하지만 한 관장의 전과 이력으로 논란이 불거졌고, 한 관장은 임명 9일 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