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익 전주시의원 "한국산업은행 유치, 금융중심지 지정 위해 필수"

장병익 전주시의원/뉴스1
장병익 전주시의원/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은행(KDB) 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병익 의원은 12일 열린 제42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한국산업은행(KDB) 유치가 전주시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한국산업은행 유치를 통해 금융도시 지정의 당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전주는 오랜 시간 금융도시의 꿈을 키워왔지만, 과거 산업 인프라 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뉴욕 멜론은행을 비롯한 총 16개 국내외 금융기관이 이미 전주·완주에 자리 잡았고,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금융특화도시의 토대도 갖춰진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전주금융특화도시 조성'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할 확고한 발판이 마련된 상태인 만큼, 전주시는 제3금융심지 실현을 위해서라도 한국산업은행 유치에 나서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산업발전과 국민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이 자산운용의 중심축인 국민연금공단과 만날 때 비로소 전주는 완성된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한국산업은행 유치는 금융시장 규모와 종사자 수, 연계 산업 파급효과 측면에서 전주 금융중심지 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부산시 유치 과정에서 쟁점으로 대두됐듯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시는 새 정부 지역공약에 반영된 '전주 제3금융 중심지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한국산업은행에 국한하지 않고 이전 효과가 큰 기관이 실질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면서 "시정연구원과 함께 TF팀을 구성하고, 전문가 자문을 비롯 전북자치도와 시 의회 등 정치권과 협력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