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담양군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공동 유치"

자매결연…"공동 번영 위한 협력 강화"

9일 전북 순창군청에서 순창군·담양군 자매결연 협약식이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경마공원 공동유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순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이 자매결연을 통해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공동 유치에 나선다.

양 기관은 9일 순창군청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열고 상호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상생발전을 위한 본격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정철원 담양군수, 손종석 순창군의회 의장, 장명영 담양군의회 의장,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날 인·물적 교류뿐 아니라 행정, 문화, 교육,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공동 유치를 위한 적극 연대를 강조하며 공동 관심사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 개발과 실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순창과 담양은 지난 2003년부터 '구곡순담 장수벨트협의회' 운영을 통한 공동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민선 8기에 들어서는 순창발효관광재단-담양문화재단 간 업무협약을 통한 활발한 교류도 이어오고 있다.

2023년에는 담양호 저수량 확대를 위해 순창 구림 도수터널의 차수벽을 철거, 가뭄 극복 지역상생을 위한 용수공급 협력사업도 추진한 바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과 담양은 오랜 기간 문화와 생활을 함께해 온 생활 공동체"라며 "협약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현재까지 경남 창녕군, 서울 동대문구, 부산 사상구, 광주광역시 남구 등 4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축제 대표단 상호 방문, 사회단체 간 자매결연, 자매도시 주민 관광지 할인 등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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