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 군산·익산·전주 피해…상가 90동·주택 90동 침수
도로 파손, 수도 파열 등 피해 커
대피 일부 주민 아직 귀가 못해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지난 주말 내린 역대급 폭우로 전북지역 내 피해가 커지고 있다. 대피에 나섰던 일부 주민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군산 296.4㎜, 익산 239.3㎜ 등 도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상가·주택 침수, 도로 파손, 수도 파열 등 수해 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다. 8일 오전 9시 현재 도로사면 유실 3건(군산 2건, 완주 1건), 도로 파손 10건(군산 4건, 전주 6건), 하천 제방유실 1건(완주), 통신 두절(김제 5개 읍면), 정전 9건(군산 4건, 김제 5건), 상가 침수 90동(군산 70동, 익산 15동, 김제 5동), 주택 침수 90동(전주 23건, 군산 27건, 익산 31건, 김제 9건)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농작물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9개 시군에서 벼 3266㏊, 논콩 799.1㏊, 대파 20㏊, 상추 102㏊, 토마토 25.1㏊, 딸기 12.3㏊ 등 총 429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 등 5개 시군에서 121명(79세대)의 주민이 대피를 실시한 가운데 아직 2개 시군 3명(3세대)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도 현장상황관리관 파견, 배수펌프장 가동 등을 통해 응급복구를 추진 중"이라며 "시·군별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한 뒤 정식 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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