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숙 군산시의원 "'70년 역사' 복싱체육관…관광명소 육성해야"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70년 역사를 간직한 전북 군산복싱체육관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관광명소로 육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미숙 군산시의원은 5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월명동 일대는 군산 구도심의 중심이자 근대역사 문화 자원과 관광인프라가 밀집한 곳으로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근대유산을 활용한 사업들로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관광객 대비 숙박객 비율이 하락하고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도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군산관광이 새로 도약할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체험과 공간이 어우러진 '감성 관광'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1955년 개관 이후 현존하고 있는 군산복싱체육관을 보존해 관광 자원화하고 군산 관광의 새 심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군산복싱체육관은 월명동의 상징적 건축물로 운동시설을 넘어 주민에겐 추억이 깃든 장소이자, 근대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곳은) 국내에 단 2곳만 남아있는 반원형 격납고 지붕 구조를 보존하고 있고, 역경과 극복의 이야기를 품어 전국 영상 제작자와 사진작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체육관에 대해 "한국 복싱의 황금기를 이끈 군산 복서들 사진이나 유품, 영상 전시와 복싱 체험 관람 공간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거나 인근 관광명소와 연계해 '복싱인의 길' 테마 코스로 개발해 복싱 체험과 역사를 동시에 경험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를 위해 50년 된 격납고 지붕에 대한 안전진단이 이뤄져야 하고, 이후 군산복싱체육관 보존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용역추진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js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