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지기' 文 방문에 전주독서대전 현장 분위기 고조(종합)
전주시장 "세계적 작가, 교류의 장 되도록 노력"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책의 도시 전주에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평산책방지기'로 전주독서대전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전주독서대전 개막식 날인 5일 오후 1시 10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축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산책방 부스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한 깜작 방문이었다.
시민들의 환호 속 부스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환한 미소로 시민들과 만났다. 부스에 머문 시간은 10분가량이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시민들은 연신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를 외쳤다. 좁은 거리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서학동에 거주하는 오 모 씨(50대)는 "가까이에서 보니 너무 반갑고 감회가 새롭다"며 "잠깐이었지만 시민들과 눈을 마주치고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에서 여전히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자리를 옮긴 문 전 대통령은 출판사 대표들도 만났다. 문 전 대통령은 '사진을 찍어달라'는 한 출판사 대표에게 "출판사면 책 홍보를 해야지 사진 찍어달라고만 하면 되나"고 언급,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주와 전주독서대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안도현 시인의 강연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전주는 전통문화 예술 중심 도시이고,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교양 수준이 아주 높다. 아주 책하고 가까운 책의 도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독서대전은 우리 정부 시절에 전주시민들이 책하고 좀 더 가까워져서 책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주시가 마련한 건데, 지금까지 이어져서 저도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요즘 문화예술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전주독서대전이 날이 갈수록 번창해 전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 시장도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함께 평산책방 부스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우 시장은 책을 구입하기도 했다. 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축제 체험장을 돌면서 시민들과 만났다.
우 시장은 "책의 도시 전주를 다시 한번 널리 알릴 수 있게 평산책방지기로 깜짝 방문해 준 문 전 대통령께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전주독서대전이 단순한 지역의 책 축제를 넘어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세계적인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독서대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독서를 통해 성장과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9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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