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의견수렴…"학력신장 요구 가장 높아"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비특별회계 예산편성에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실시된 주민참여예산 의견수렴이 마무리됐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6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진행한 주민참여예산 의견수렴에 총 1994명이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1772명에 비해 222명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학부모가 748명(37.5%), 교직원이 451명(22.6%), 학생이 685명(34.4%), 일반 도민이 110명(5.5%)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진로교육 13건, 예술교육 10건, 학력신장 10건 등 총 294건의 의견서가 제출됐다. 도교육청은 해당부서 검토를 거쳐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설문을 통해 2026년 본예산 편성 시 전북교육청 10대 핵심과제 등 우선투자 대상 사업과 정책별로 가장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응답자들은 전북교육 기본방향 중 확대 지원해야 할 분야로 학력신장(28.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안전한 학교(27.9%)와 책임교육(10.4%)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교육청 10대 핵심과제 중 확대 지원해야 할 사업으로 독서인문교육(28.4%)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수업혁신(27.9%)과 교과학습 강화(13.3%) 등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독서·토론·글쓰기 교육 강화(인문독서교육) △개념기반탐구수업(수업혁신) △전문직업군 진로 멘트 지원(진로진학교육) △학교 민원대응체계 강화(교육활동보호) △생태전환 교육과정 운영(ESG실천) 등을 선택했다.

학생 대상 설문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학생들은 가장 참여하고 싶은 교육 분야로 진로진학교육(23.1%)을 꼽았고, 이어 예체능 교육(22.4%), 외국어교육 등으로 답했다.

특히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학생 맞춤형 외국어 교육 지원, 예술공연 및 전시, 스포츠 관람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상곤 예산과장은 "교육정책의 학교 현장 안착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의견수렴에서 확인된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예산편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