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새만금청장 "정부에 새만금 에너지 대전환 3가지 건의"
재생에너지 확대, RE100 산단 지정, 해수유통·조력발전 추진 계획
"새만금, 진짜 RE100 상징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 보일 것"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새만금 에너지 대전환'과 관련한 3가지를 정부에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 RE100 산단 지정 준비, 해수유통·조력발전 추진 계획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대부분 전날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건의한 내용 중심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업자 선정 완료로 사업 지연 이슈를 해소한 수상태양광 1단계(1.2GW) 사업을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과 연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2단계(0.9GW)는 조속한 계획 수립을 통해 새만금 RE100 기업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2030년까지 완료한다는 내용이다.
또 새만금지역에서 신규 조력,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도 설명했다. 김 청장은 재생에너지에 대해 기존 계획(국정위) 6GW(기가 와트)는 부족하다며 12월 예정 MP(새만금 기본계획) 최종안 발표 때까지 최대한 늘려보려 한다고 언급했다.
RE100 산단 지정의 경우 새만금은 어느 지역보다 이미 준비돼 있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3년 전 전국 최초로 지정된 (새만금)스마트그린산단을 예로 들었다. 이어 향후 새만금 전역으로의 RE100 산단 조성 확대 계획도 덧붙였다.
해수유통·조력발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배수갑분 10개 신설, 14기 조력발전기 조성 등의 방안을 밝혔다. 배수갑문 신설 3000억 원, 조력발전 건설 1조 원 등의 사업비를 설명하며 수질개선·홍수예방 목적의 배수갑문 신설은 국비(재정 투입), 조력발전은 민간투자를 염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 같은 방안이 BC 분석(비용편익 분석)에 용이한 방안이란 점도 언급하며 일부 관계부처 장관 등과도 일부 공유된 내용이라 말했다.
김 청장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철학을 반영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성공 모델로 만들고 싶다"면서 "철저한 계획 수립과 속도감 있는 이행관리, 관계기관 협력을 주도해 진짜 RE100의 상징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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