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여행 필수템"…'디지털 시민증' 발급 두 달만에 1만명 돌파

청하파크골프장 무료입장·대율캠핑장 할인
정주 인구 936명 증가…인구정책 성과 가시화

김제시가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디지털 시민증' 발급이 시행 두 달 만에 1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가 생활 인구 확대와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디지털 시민증'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7월 시행 이후 두 달 만인 8월 말 기준 디지털 시민증 발급자 1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 시민증은 김제시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자에게는 김제시민과 동일한 수준의 공공시설 감면과 지역 가맹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발급자가 늘어난 주된 요인은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꼽힌다.

시는 만경강 수변과 김제평야를 배경으로 조성된 우수한 '청하파크골프장'을 디지털 시민증 소지자에게 무료 개방한다.

인기 캠핑 명소인 '대율캠핑장'의 2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실제로 파크골프 동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시민증 발급과 김제 방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디지털 시민증 확산은 지역 관광과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외부인의 지속적 방문으로 생활 인구 확충과 전입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생활 인구 확대뿐만 아니라 정주 인구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주 인구는 2024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개월 연속 순 유입을 기록하며 936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산업단지 주변 정주 여건 개선과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확대, 스마트농업·산업 일자리 창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 등 종합적인 시책이 함께 효과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디지털 시민증 제도가 시행 두 달 만에 큰 호응을 얻고 정주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인구정책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레저·소비는 물론 정주 지원까지 아우르는 다각적 정책으로 김제시와 연결된 생활·정주 인구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