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단체 "지역 발전 막는 간섭 중단…코스트코 지지한다"

익산애향본부 등 시민단체 1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1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호남권 최초로 들어서는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8.12.뉴스1/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호남권 최초로 전북에 들어서는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을 지지하고 나섰다.

익산시애향본부 등으로 구성된 익산시민사회단체는 1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 발전을 가로막는 외부 세력의 부당한 간섭을 중단하라"며 "시민은 원한다. 우리는 코스트코 익산 입점을 지지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익산에 입점하게 되면 시민들의 소비 편의성은 물론 지역 상권의 질적 변화와 고용 창출, 세수 확대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민 다수의 요구를 반영해 입점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익산시민이 아닌 일부 외부 단체가 입점을 반대하며 마치 시민의 뜻인 양 주장하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시민의 소비 선택권을 침해하고 지역경제 발전 기회를 가로막는 반대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특정 이익만을 앞세운 반대는 시민의 권리가 호남권 균형 발전을 정면으로 가로막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역의 주인으로서 다양한 선택권과 더 나은 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익산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자 호남권 핵심 거점이다. 특정 상권 보호를 내세운 불공정한 논리는 시대착오적이며, 코스트코 입점은 익산만의 이익이 아닌 호남권 전체의 균형 발전과 경제 순환의 기회"라고 말했다.

단체는 "익산시민은 더 이상 외부의 부당한 개입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익산시민의 권리와 선택을 존중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코스트코코리아 측과 입점 예정지 토지주 간 토지 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지면서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익산점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개점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