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정비 사업 몰아주기 의혹'…익산시청 간부 공무원 구속

전북경찰청 전경 /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전북경찰청 전경 /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장수인 기자 = '간판 정비 사업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긴급 체포됐던 전북 익산시청 간부 공무원이 구속됐다.

3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이날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익산시청 간부 공무원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이 영장 발부 사유로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간판 정비 사업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품수수 정황이 포착돼 긴급 체포됐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8일 익산시 도로관리과와 회계과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압수수색은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간판 정비사업과 관련해 시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한 지역 조합이 특정 업체에 혜택을 몰아 줬다는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었다.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A 씨가 직원을 시켜 자신의 차를 옮기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차 수색을 통해 상품권 등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뭉치를 발견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익산시는 A 씨를 직위해제하고, 해당 부서에 대해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전 계약 담당 부서 사무관 B 씨에 대해서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