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없인 고구마도 못캐"…익산시의회, 농가 인력난 해법 논의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고구마 농가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섰다.
시의회는 익산시고구마연구회와 고구마 농가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익산시 대표 작물이 고구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소길영 위원장을 비롯해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과 익산시고구마연구회 임원들,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 △고구마 재배 특성을 반영한 공공형 농촌 인력 운영체계 도입 △가공·유통 기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익산시고구마연구회는 "고구마 수확철에 한 농가당 2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7명 안팎으로 배정되는 계절근로자 인력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국가 한 곳에만 의존하는 현행 협약 방식으로는 안정적 인력 확보가 어려운 만큼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과 MOU 국가 다변화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길영 산업건설위원장은 "오늘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의회 차원의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내용들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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