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정읍시장 "폭염도 재해…농업인 생명 지키는 행정 펼쳐야"

이 시장, 농가 찾아 애로사항 청취…'박스지원 사업' 적극 추진 지시
농업 현장 중심 신속 대응, 적극 행정 주문

지난 22일 이학수 정읍시장이 관내 한 오이 재배 농가를 찾아 폭염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 폭염에 따라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중심 맞춤형 적극 행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정읍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장시간 야외 노동이 불가피한 농업인들의 작업 여건이 악화되고 피로도가 누적되는 등 현장의 어려움도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작업시간 조정, 그늘막 설치, 쿨토시·생수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 중이다.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책을 통해 농업인의 안전 확보와 생산 활동의 연속성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지난 22일 복숭아·고추·오이 재배 농가를 직접 찾아 폭염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지난 22일 관내 복숭아 재배 농가를 방문한 이학수 정읍시장이 반복되는 포장 작업에 따른 농민 들의 노동강도를 언급하며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박스 지원 사업 적극 추진을 지시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폭염은 단순 날씨 문제가 아니라 농업인의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재난"이라며 "행정이 앞장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더운 날씨 속 반복되는 포장 작업은 노동 강도를 더욱 높일 수밖에 없다"며 "수박, 복숭아, 오이 등 여름철 주요 작물에 대해 규격을 통일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박스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이 사업이 단순 유통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까지 고려한 실용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신속하고 유연한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