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최근 5년 예술인 51% 증가…지원예산은 4.5% 증가 그쳐
김이재 전북도의원 "문화예술 지원 예산 증액해야"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지역에 예술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지원 예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김이재 전북도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은 2021년 4100명에서 2025년 6200명으로 5년 만에 51%가 증가했다.
반면 관련 사업비는 5년 동안 단 7100만원, 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이재 의원은 15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이 위축됐고 불안정한 경제 상황까지 겹쳐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원사업은 사업비 증액을 포함한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원사업 선정 건수는 2021년 426건(선정률 44.7%)에서 현재 359건(선정률 39.7%)으로 오히려 감소했다"며 "평균 지원액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강원도(약 700만원)보다 240만원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재단은 지원사업 선정 시 1년간 지원 후 2년 동안 지원을 제한하는 휴식년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휴식년제는 오히려 예술인들의 창작 동력을 약화시키고 지속적인 창작 활동에 중대한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지원사업의 예산 증액과 휴식년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지역 문화예술 진흥은 단순히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전북도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민의 행복을 증진하는 중요한 투자다"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