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마솥더위' 밤에도 계속…전주 등 5개 시·군 '열대야'

낮동안 '무더위'…지난 5일까지 온열질환자 57명 발생

폭염특보가 발효된 5일 오전 광주 북구 금곡동 무등산 원효사 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계곡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5/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은 밤사이에도 가마솥더위가 계속됐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주요 지역 지난 밤사이 최저기온은 △전주 26.2도 △김제 25.3도 △군산·익산 각 25.2도 △임실 25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북에선 지난 1일부터 7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현재 전북 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중 전주와 정읍·완주·김제·남원·임실·순창·부안 등 8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익산·무주·진안·장수·군산·고창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났다"며 "무더위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지난 5일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57명이다. 이 중 38명은 전북에 폭염특보가 처음 발령된 지난달 27일부터 발생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