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점 8월 착공…이르면 2027년 개점

정헌율 시장,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서 발표

미국 소매업체 코스트코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호남권 최초로 전북 익산에 들어설 예정인 '코스트코 익산점'이 8월부터 본격적인 개점 준비에 들어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6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이 최종 확정돼 8월 진입 도로 공사를 시장으로 본격적인 개점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착공에 들어가면 건축 기간은 1년을 잡고 있다"며 "빠르면 2027년도 구정에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트코 코리아는 2021년 12월 익산왕궁물류단지와 약 1만5000평 부지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가 지난 2023년 1월 해지한 바 있다. 물류단지 조성 사업 등의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시는 지난해 5월 왕궁면 일원 3만7000여㎡를 부지로 제시하며 점포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코스트코와 입점 예정지의 토지 소유주 간 토지 매매 계약 체결을 놓고 합의가 늦어지면서 지역의 관심을 받아왔다.

시는 코스트코 익산점이 개점되면 연간 수백만 명의 지역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인근 상권의 동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또 청년·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물류·교통·서비스 산업 활성화,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도시 전반에 긍정적인 산업 생태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지역 상권과의 실질적 상생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더 가까운 기회, 더 넓은 선택, 더 나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체계적인 투자유치와 미래형 도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