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수변도시, 새만금 배후도시로" 밑그림 공개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23일 익산시의회에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새만금 배후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발표했다.

김충영 익산시의원은 이날 열린 제270회 익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정 시장을 향해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을 보면 계획이 수시로 변경됐는데, 이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수변도시와 관련된 주요 사업들이 새만금 기본계획에 검토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개발 여건도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면서 새만금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육로와 수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구체적 방안을 밝혔다.

정 시장은 "새만금 직선도로 건설을 제안했고, 만경강 뱃길 복원 사업 관련 용역은 진행 중"이라며 "2027년 새만금 신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하면, 소형 유람선을 통해 새만금~익산 간 수로 관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건설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익산시는 한발 앞서 개발 기반 여건을 착실히 마련했다"며 "수변도시 사업은 산재병원 유치 등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시장은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수변도시가 새만금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변도시 개발은 10여 년 만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강변 조망을 갖춘 타운하우스형 단독주택,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주택, 전원형 저밀도 단지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 공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