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광대 토성, 전북 문화유산 지정…'후백제 도성 가치 인정'

전주 종광대 토성 모습./뉴스1
전주 종광대 토성 모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주택재개발사업 추진 중에 발견된 '종광대 토성'이 전북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시는 최근 전주 종광대 토성이 전북 문화유산(기념물)로 지정 고시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주 종광대 토성은 지난 2008년 전주 종광대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추진 과정 중 지표조사를 통해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해 시굴 및 발굴조사를 거쳐 후백제 토성임이 확인됐다.

이 토성은 후백제 도성인 전주 반태산(종광대) 일원을 중심으로 북쪽 지역의 방어 기능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문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주 종광대 토성은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전주부 고적조에 '견훤이 쌓은 고토성'으로 기록돼 있으며, 조선시대 후기에 편찬된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완산지' 등에서도 관련 내용이 확인됐다. 1942년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전주부사'에서는 후백제 도성으로 기록돼 있다.

시는 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고 경관에 대한 보존을 위해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에 대한 고시 절차를 이행하고,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이를 바탕으로 추가로 성곽 평면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후 정비·복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 종광대 토성은 발굴조사를 통해 후백제 왕도를 상징하는 도성벽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증명됐다"면서 "전주의 중요한 유산으로 인정된 만큼, 앞으로 전주 종광대 토성이 올바르게 보존되고 정비돼 그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굴 조사와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