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올해 키워드는 '본향의 메아리'…총 57개 프로그램

개막공연 '심청' 국립극장과 최초 공동제작…요나 김 등 연출
'범 내려온다' 이날치 등 대중적인 공연도 만날 수 있어

전주세계소리축제 이왕준 조직위원장(왼쪽)과 김희선 집행위원장(오르쪽)이 17일 오전 전북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하얀양옥집에서 올해 소리축제 프로그램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News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본향의 메아리'를 키워드로, 올해 소리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8월 13~17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올해 개막공연 '심청 PANSORI THEATER SHIMCHEOG'을 비롯해 판소리 다섯바탕, 산조의 밤, 해외초청공연, 국내초청공연 등 총 57개 프로그램(69회 공연)을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월의 여름축제로 관객과 만나는 소리축제는 전북과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제로서 세계 속에서의 소리축제 역할에 중점을 뒀다.

'본향의 메아리'라는 키워드처럼 음악의 디아스포라적 속성을 중심에 두고 음악이 이주와 정체성, 향수를 담은 음악 장르, 예술가, 그리고 현재적 재해석 등에 주목했다.

개막작인 '심청 PANSORI THEATER SHIMCHEOG'은 국립극장과 최초 공동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전적인 심청 이야기의 틀을 깨고 새로은 해석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심청의 효심을 강조하는 유교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심청을 부각시켰다.

연출에는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상임연출가이자, 세계적인 작품의 주목을 받는 요나 김과 헤르베르트 무라우어, 벤야민 뤼트케, 팔크 바우어 등 초호화 해외 연출진이 함께했다. 또 한승석 중앙대 교수와 최우정 서울대 교수도 작창과 작곡으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판소리 다섯바탕 등 소리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획공연 △'범 내려온다' 이날치, 불후의 명곡 히로인 송소희 등 국내 초청 공연 △일본 쇼의 거장 미야타 마유미 등 12개국 12개팀의 월드뮤직 △어린이 소리축제 등 도민 참여 폐막공연도 준비됐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에 대해 "국립극장과 소리축제 그리고 국제적 연출가와 함께 공동 제작하고 있는 '심청'은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작품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해석으로 새로운 심청을 만나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개막공연을 비롯해 올해 소리축제 무대에 오르는 많은 공연들이 평단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소리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예술제를 넘어 세계 전통예술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