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교육청, 폐교된 선동초 지역 관광·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
-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교육지원청이 폐교된 공음면 선동초등학교를 지역 관광과 문화·교육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
고창교육청은 12일 오후 교육청, 행정 및 지역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선동초 폐교 활용을 위한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폐교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폐교된 선동초등학교를 지역 공동체의 거점 공간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특히 △고창 청보리밭과 연계한 농촌 체험 관광시설 운영 △스카우트 등 청소년활동 지원 공간 △노인을 위한 평생교육시설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애숙 공음면장은 "선동초등학교는 지역과 학교의 기억을 이어가는 살아 있는 교육 자산"이라며 "폐교가 끝이 아닌 지역발전을 위한 또 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숙경 교육장은 "폐교는 단순히 닫힌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열린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현 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체 회의를 시작으로 관련 기관 및 지역 주민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폐교 활용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선동초등학교는 1935년 4월 18일 선동간이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이후 1944년 4월 1일 선동공립국민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아 운영해 오다, 2024년 8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공음초등학교와 통합 되며 폐교됐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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