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하게"…전주시, 덕진공원 수질개선 사업 '속도'

2차 사업 추진…호수 준설·광촉매제 투입

전주시는 덕진공원 호수에 대한 1차 수질개선 사업을 마치고 2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6.12/뉴스1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도심 속 친수공간인 덕진공원의 호수 수질개선 사업에 속도를 낸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덕진공원 호수에 대한 1차 수질개선 사업을 마치고 2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차 사업을 진행하면서 덕진호수 연화교 기준 서측 호수의 바닥 퇴적물 제거를 위한 준설작업을 마쳤다. 또 관정 조사를 거쳐 2곳을 뚫어 지하수 500톤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시는 호수 미생물의 활성화 촉진과 하저 침전물 분해를 위한 2차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 작업은 호수의 탁도 개선과 조류 번식, 악취 저감을 위한 것으로 주 1회 광촉매제(빛을 받아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물질)를 투입·혼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노력의 결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남생이, 노랑부리저어새가 잇따라 관찰되는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주시는 설명했다.

시는 수질개선과 함께 △남생이 보호 및 서식지 복원 △열린광장 조성 △창포원 조성 등 관련 기반 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의 공원 이용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를 대표하는 덕진공원이 맑고 깨끗한 공원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생태적 건강 회복을 위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