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잇는다' 심미숙, 최병용 씨 전북 무형유산 보유자 지정

우범기 전주시장(사진 가운데)이 26일 올해 새롭게 전북도 무형유산으로 인정된 심미숙 씨(사진 오른쪽)와 최병용 씨(사진 왼쪽)에게 인정서를 교부했다.(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우범기 전주시장(사진 가운데)이 26일 올해 새롭게 전북도 무형유산으로 인정된 심미숙 씨(사진 오른쪽)와 최병용 씨(사진 왼쪽)에게 인정서를 교부했다.(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통문화 장인들이 무형유산 보유자로 신규 지정됐다.

전주시는 심미숙(전북향토민요), 최병용(악기장) 등 2명이 전북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두 명 모두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해 온 명인들이다.

지난 1994년부터 현재까지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민요반 교수로 재직 중인 심미숙 씨는 그 동안 전북향토민요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특히 민중들이 부르는 노동요와 선조들의 일상적인 삶과 정신을 담은 곡들을 수집·정리, 소멸위기에 처한 토속민요들의 전승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악기장으로 지정된 최병용 씨는 2대째 거문고를 만들고 있다. 최 씨의 아버지는 전북도 악기장 최동식 명예보유자다. 최 씨는 아버지에게 배운 전통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좋은 악기를 만들기 위한 연구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이날 이들 두명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심미숙 씨와 최병용 씨가 신규 지정되면서 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무형유산 보유자는 △국가무형유산 6명 △도 무형유산 44명 △보유단체 3단체 △명예보유자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나날이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전통을 지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전주시는 세계 무형유산 도시답게 앞으로도 무형유산 전승과 보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