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인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 나서

도-근로복지공단-전북경제통상진흥원 3자 협약체결
1인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사회 안전 사각지대 해소 기대

9일 전북자치도청에서 1인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식이 개최된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가운데)와 윤여봉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왼쪽),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1인 자영업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사회보험료 지원에 나선다.

도는 9일 도청에서 근로복지공단,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1인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도내 1인 자영업자는 약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고용 및 산재보험의 경우 법적 의무 가입 대상이 아난 탓에 실제 가입률은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폐업이나 산업재해 등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보상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는 도비 3억원을 투입해 고용보험료의 20%, 산재보험료의 50%를 도내 1인 자영업자에게 분기별 환급 방식으로 지원한다.

고용보험 가입 자영업자는 가입 기간과 납부액, 폐업 사유 등에 따라 실업급여 수급, 직업능력개발훈련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산재보험 가입 시에는 업무상 재해 발생 시 산재보험 급여와 재해보상 등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 보호가 가능하다.

신청은 고용·산재보험 가입 후 보험료를 납부한 도내 1인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한 번의 신청으로 매 분기 납부 내역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1인 자영업자가 든든한 사회안전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시작점"이라며 "사회보험료 지원이 자영업자들의 실질적 부담을 덜어주고 위기 상황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소상공인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번 사업의 대상자 발굴과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