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향' 시작으로 제95회 춘향제 대향연 막 올려

2024년 5월10일 열린 제94회 춘향제 춘향제향 봉행 모습.(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2024년 5월10일 열린 제94회 춘향제 춘향제향 봉행 모습.(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9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축제 '남원 춘향제'가 5월1일 춘향의 넋을 기리는 '춘향제향'을 시작으로 대향연의 막을 올린다.

춘향제향은 춘향제의 상징이자 근간이 되는 전통 의식이다. 1931년 일제강점기에 춘향사당을 짓고 민족의식 고취와 열녀 춘향의 절개 및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음력 5월5일(단오)에 제를 올린 것이 시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춘향의 정신은 물론 국민의 안전을 기원하고 시대정신을 반영한 위대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다.

춘향제향은 춘향문화선양회 주관으로 제전위원과 시립국악단 등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한루원 정문 앞 메인 무대에서 개최된다.

여성 제관이 중심이 돼 점시례, 분향례, 전폐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례 등 전통 절차를 진행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춘향제는 춘향제향을 시작으로 본격화 된다"면서 "90여 년 넘게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전통 의식이자 춘향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뜻깊은 행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95회 남원 춘향제는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일주일 간 남원시 광한루원과 요천 둔치,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란 주제로 열린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 체험, 미식 콘텐츠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