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21억 들여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 구축…"신기술 보급·확대"

식량작물과 특화작목, 과수 등 21개사업 추진

김제시청 전경./뉴스1 DB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는 지역에 맞는 신품종 발굴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식량작물, 특화작목, 과수 등 각 분야에 걸쳐 21억원(21개 사업)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안정화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동진벼 정부 보급종 공급 중단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지역에 맞는 벼 신품종 발굴을 위해 현장 적응성 시험 재배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예산 2억원을 투입, 30㏊ 규모의 채종포를 조성해 우량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신기술 현장 적용과 효과 검증을 통한 논 타작물 안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2억4000만원을 투입해 밭작물 정밀파종 및 시비기술 시범사업 등 3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설원예 국산 장기성 농업용 피복재 활용 재배기술 보급 등 7개 사업에 4억여원을 투입,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 보급을 통해 지역 특화작목 경쟁력 제고에 적극 힘쓸 예정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 재배 적지가 북상하고 있어 만감류와 애플망고, 바나나 등 아열대과수 재배면적을 25㏊까지 확대하는 등 새로운 소득작목 보급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검역병해충과 외래 돌발 해충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과수 우리품종 특화단지 조성 시범 등 10개 사업에 예산 1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육성된 감자 신품종을 확대 보급해 2기작 가을 감자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해바라기와 아열대 식물 등 신소득작목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새로운 작부체계 개발을 위해 시험 재배 및 비교 실증사업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는 농업 분야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단순히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 추진으로 그치지 않고 다각적으로 성과를 분석 도출해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 생태계 구축과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기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농가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