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이젠 군산이 주산지"…위판량 45% 전국 1위

서해안 수온 상승, 서식지 군산 어청도 해상으로 이동
총허용어획량 1351톤, 2년 연속 가장 많이 배정받아

전북자치도 군산수협 해망동 위판장에서 홍어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군산시 제공) 2024.8.7/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홍어 주산지인 전남 신안을 제치고 전국 최대 생산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7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참홍어의 전국 점유율은 지난 2017년 2%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 48%로 급증했다.

위판량 역시 2010년 304톤에 그쳤지만 2023년 1489톤을 기록하면서 2010년 대비 389.8%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국 3303톤의 45.1%에 달하는 것으로 흑산도 홍어로 유명한 전남의 639톤보다 두배 이상 많은 양이다.

위판 가격 또한 2021년 ㎏당 5733원에서 2023년 6746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군산이 새로운 홍어 주산지로 자리 잡은 것은 서해안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수온에 민감한 홍어의 서식지가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도 군산 참홍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시는 최근까지 참홍어의 수요와 인지도가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는 만큼 군산 참홍어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알려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9월 중에 참홍어 생산과정의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사용해 이력 추적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생산과 유통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어잡이 근해연승어선 13척이 조업을 하고 있는 군산의 올 홍어 총허용어획량(TAC·Total Allowable Catch)은 1351톤으로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정받았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