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단풍 구경 오세요'…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절정

따뜻한 가을날씨 이어져 지난해보다 3~4일 늦어

전국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정읍 내장산 단풍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내장산 우화정 주변에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정읍시 제공)2023.11.2/뉴스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만산홍엽(滿山紅葉)이라. 온 산이 붉게 물들었구나.'

전국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정읍 내장산 단풍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읍시에 따르면 올해 내장산 단풍은 평균기온 상승과 늦더위로 인해 지난해 보다 3~4일 정도 늦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내장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단풍나무 중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총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내장산 단풍은 아기 손처럼 잎이 작고 진한 붉은 빛을 띄어 ‘애기단풍’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국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정읍 내장산 단풍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 관리소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길(정읍시 제공)2023.11.2/뉴스1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터널은 내장산 단풍 풍경 중 단연 으뜸이다. 108주의 단풍나무에서 뿜어내는 붉은 가을정취와 천년고찰이 주는 편안함과 고즈넉함이 만나 관광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특히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우화정과 어우러지는 단풍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을 준다. 또 케이블카를 타고 내장산 풍경을 감상하면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숨겨진 풍경을 볼 수 있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내장산의 단풍이 절정을 이뤄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볼 수 있다”며 “내장산에 방문해 눈부신 단풍 풍경을 가진 내장산의 화려한 정취를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