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은 것은 내가"…군산시 공무원 '각자내기' 캠페인
군산시 "불합리한 조직문화 개선 차원"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모임 비용은 각자 1/N로 계산해요."
전북 군산시가 불합리한 관행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각자내기(더치페이)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부패·청렴 시책 공모를 통해 '군산시청 공무원은 1/N로 계산한다'는 제안을 선정했다.
이번 캠페인은 조직 내부에서 아직도 계비 거출과 상사 식사와 술자리 모시기 관행 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직 내부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각종 식사나 회식, 모임 후 나온 비용을 간편한 정산 어플을 활용해 참여자가 각자 부담하자는 것이다.
한국식 공직문화의 어두운 단면이라고 할 수 있는 상사 모시기 관행, 상급자에게 식사·음주·선물 등을 제공하는 행위가 청탁금지법에 위반되는 만큼 이를 바로 잡아 보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시 구성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청의 한 공무원은 "우리나라 특유의 정을 나타내는 미덕으로 여겨지는 식사나 음주 후 한 사람이 다 지불하는 것은 선배나 상사, 연장자들도 부담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불합리한 것을 바로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대착오적인 지불 관행이 오히려 조직 내 건전한 관계 형성과 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각자 내기가 서로에게 부담을 줄이고 수평적이고 풍부한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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