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 무산되나?…"사업자 재원조달 불가"

민간사업자 사업비 확보 어렵고 실시승인 신청도 미이행
군산시, 6월 중 민간사업시행자 실시협약 중도해지 검토

수출을 위해 군산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선적 대기중인 자동차./뉴스1DB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21년 10월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을 위해 군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민간 사업시행자가 타인자금(PF)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중고차 수출업을 정부·지자체가 인프라를 조성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새만금산단 5공구 19만7824㎡ 규모의 부지에 민간 자본 1100억원 등 모두 1599억원을 들여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당초 이곳에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 200여개와 건설기계 10여개 업체를 입주시키고 품질인증센터, 행정지원센터 등의 시설을 통해 중고차 시장의 원스톱(One-Stop)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간사업시행자가 군산시와의 실시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이달 안에 실시협약 중도해지를 통보하기로 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위치도./뉴스1DB

시는 민간사업자의 자금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자금조달 확약서 등과 설계도면을 포함한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이행하지 않는 것도 중도해지 사유가 됐다.

이에 따라 시는 6월 중으로 새로운 사업자를 찾겠다고 밝혔지만 연내 착공이 쉽지 않은 데다 200억원의 국가 예산도 반납해야 할 처지다.

시는 산업부에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의 신규사업 발굴을 요청한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안에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또 산업부가 대체사업 발굴을 허용할 것인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에 수차례에 걸쳐 재원조달계획을 포함한 실시계획 승인요청을 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사업자에 대한 자격해지와 함께 빠른시일 내에 대체사업자를 모집해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