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은 핑계, 딴 곳서 강의료 챙긴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최상열 본부장 전북도의회 행감서 "그런 사실 없다" 위증 논란
한완수 의원 "부산문학제서 강의하고 강의료 45만6000원 챙겨"

한완주 전북도의원(왼쪽)이 전북문화재단 최상열 문화예술본부장에게 질의하고 있다.2021.11.14/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문화관광재단 최상열 문화예술본부장이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증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전북도의회는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최 본부장에 대해 위증혐의로 징계를 의결 할 예정이다.

한완수 전북도의원은 지난 11일 실시된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 본부장의 지난 10월22일 부산 출장에 대해 질의했다.

최 본부장의 출장은 부산문화재단을 방문해 이곳에서 시행하고 있는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을 견학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날 부산에서는 문인협회가 주최하는 국제문학제가 열렸고 최 본부장은 강연자에 이름이 올려져 있었다.

한완수 의원은 이를 국제문학제에 참석하기 위한 위장 출장이라고 보고 최 본부장을 추궁했다.

한 의원은 “그날 오후 2시30분에 어디에 있었냐”며 “그 시간에 국제문학제에서 강연을 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하지만 최 본부장은 “그런 사실은 전혀 없다”며 “그 시간에는 부산대학교에서 부산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로봇산업 진행상황을 봤다”고 답했다.

이어 “전북문화관광재단 임용 이전에 계획된 것이어서 자료만 제출했고 가지는 않았다”면서 “수당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을 내보이며 “여기에 최 본부장이 있는데 이것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최 본부장은 “행사가 끝난 후 지인들을 만나 찍은 사진이다”라며 “강의는 하지는 않았다”고 재차 부인했다.

하지만 전북도의회가 확인한 결과 최 본부장은 10월22일 예정대로 국제문학제에서 강연를 했고 강의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완수 의원은 14일 뉴스1과 통화에서 “행사 주최측으로부터 참석확인서를 받았다”며 “강의료 45만6000원이 최 본부장 계좌로 이체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