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북 하늘길' 군산~제주 노선 운항중단 검토

동계스케줄 맞춰 오는 10월부터 운항중단 국토교통부와 협의중

군산공항. 뉴스1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대한항공이 전북의 유일한 하늘길인 군산~제주 노선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군산시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하루 한 차례 운항 중인 군산~제주 노선을 동계스케줄에 맞춰 오는 10월부터 6개월간 운항을 중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의 군산~제주 노선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수익성이 좋지 않아 오래전부터 운항폐지를 고민해 왔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공공재인 항공 노선을 적자를 이유로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폐쇄해서는 안된다"며 "군산시는 물론 정치권에서 적극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군산~제주 노선은 지난해 3월부터 매일 3항차(이스타항공 2편·대한항공 1편)로 운항돼 왔으나 코로나19 발생이후 대한항공은 지난 2월부터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부터 운항을 중단하면서 하늘길이 닫혀 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