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2035 도시기본계획안 마련
전통문화·생활복지·첨단산업·생태 4대 목표 제시
계획인구는 83만5000명…29일 시민공청회 예정
- 김춘상 기자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지구와 서노송예술촌 등 주변 지역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해 전주를 한국적인 전통문화특별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 체육시설이 모여 있는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전주교도소 이전부지는 문화공원과 편익시설 등을 갖춘 휴양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는 도시의 미래상을 다시 정립하고 장기적인 도시발전의 기본 틀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2035년 전주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 기본계획안에서 ‘천년 문화의 중심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 세계로’라는 비전 아래 △한국적인 전통문화특별도시 △사람 중심의 생활복지도시 △세계적인 첨단산업·금융도시 △지속 가능한 안전·생태도시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시는 전통문화특별도시 조성을 위해 한옥마을과 옛 전주부성, 전라감영 등 역사문화지구를 중심으로 서노송예술촌과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서학예술촌 등을 연계해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하고,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사람 중심의 생활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팔복예술공장과 덕진공원, 전주종합경기장, 법원·검찰청,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동물원 등을 연계해 대규모 문화중심구역인 덕진공원 뮤지엄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전북혁신도시는 연기금과 농생명 금융거점으로 특화시키고,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경륜장 등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역 배후지와 경륜장 주변 등에는 정주 플랫폼을, 팔복동 산업단지 주변에는 청년창업 성장 플랫폼을 각각 구축하기로 했다.
전주교도소 이전부지는 문화공원과 체험, 편익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양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기본계획안의 계획 구역은 전북혁신도시 개발로 인한 완주군과의 시·군 경계 조정에 따라 당초 206.11㎢에서 205.49㎢로 변경됐다.
2035년 계획인구는 자연적 증가인구(65만9000명)와 사회적 증가인구(17만6000명)를 적용해 83만5000명으로 책정됐다.
시는 29일 이 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14일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종엽 생태도시국장은 “전주가 전북 중심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전주의 새로운 발전방향 설정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2035년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mellotron@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