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점강점기 숙박시설 '순천여관' 기록으로 남는다

익산시, 근대역사박물관에 보관·전시

익산시청 전경.(사진제공=익산시) ⓒ News1 박윤근 기자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일제강점기에 전북 익산역 앞 영정통 거리에 건립된 숙박시설인 옛 순천여관(나루토여관)이 기록으로 남게 된다.

익산시는 옛 순천여관에 대한 실측 등 기록화작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1925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순천여관은 현재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지구에 포함돼 철거를 앞두고 있다.

순천여관은 건립 당시 명문여관(鳴門旅館)으로 운영되다가 홍도여관으로 바뀌었으며, 최근에는 주거지로 사용됐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상 이후 공가로 방치된 상태였다.

시는 최근 비지정문화재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지역주민과 사회단체에서 요구하는 옛 순천여관의 이전복원을 추진했지만 문화재 지정 가치가 미흡하고 대부분의 목재를 교체해야 할 상황이어서 현 상태를 실측해 기록으로 보존 관리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통해 철거시점을 기록화 완료 후로 조정하고 철거 시에도 건축 전문가가 참여해 보존 부재 등을 선별, 별도의 공간에 보관 조치 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개발에 의해 사리질 위기에 처한 근대문화유산에 대해 기록화 작업을 철저히 해서 향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내년 3월 이전에 건립 예정인 가칭 익산 근대역사박물관(중앙동 옛 삼산의원)에 관련 자료를 보관·전시해 익산근대사의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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