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협박해 3개월동안 돈 뜯은 前 초교통학버스 기사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전주덕진경찰서는 17일 초등학생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하모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공범 안모씨(36)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등은 지난해 9월26일 오후 10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편의점에서 초등학생 이모군(11)에게 "저당 잡힌 차량을 찾아야 한다. 찾지 못하면 캐피탈 아저씨들이 쳐들어 온다. 그러면 죽어버리겠다. 내가 죽으면 네가 책임져야 한다"고 협박하며 이군이 갖고 있던 이군 부모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현금 현금 65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이군에게 집에서 귀금속을 가져오도록 한 뒤 전당포에서 현금으로 바꾸는 등 같은 해 11월 초까지 총 18회에 걸쳐 59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안씨는 전직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전사로 버스 기사로 일 할 당시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이군이 부잣집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사회 친구인 하씨를 끌어들여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첫 범행을 한 시기에 버스 기사 일을 그만뒀다.

경찰 관계자는 "이 군은 겁을 먹어서 피의자들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4대악 범죄' 관련 형사활동 중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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