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힘들어"…익산서 세가족 동반자살
- 박효익 기자
(익산=뉴스1) 박효익 기자 = 5일 전북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께 익산시 동산동 A(35·여)씨의 아파트에서 A씨와 아들(7), 딸(2)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A씨의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남편은 "아내가 연락을 받지 않아 집에 가 보니 가족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 직후 A씨 등은 모두 병원에 이송됐으나 아들은 숨지고 A씨는 중태에 빠졌다. 딸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아파트 안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과 '못 살겠다. 투자 실패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투자 실패로 인한 생활고를 비관해 자식들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남편과 이혼 절차를 밟기로 합의한 뒤 현재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hick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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