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시어머니 홧김에 살해한 50대 며느리 구속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경찰서는 2008년 7월말께 연립주택에서 함께 살고 있던 시어머니 손모(82)씨를 폭행해 살해한 뒤 정화조에 유기한 김모(여·52)씨를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치매를 앓고 있던 시어머니가 방안에 대소변을 보아 어질러 놓은 것을 발견하고 청소를 하던 중 욕설을 하자 이에 격분해 손으로 밀어 넘어뜨려 머리를 방문턱에 부딪쳐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어머니가 숨지자 사체를 집으로 부터 약 40여m 떨어진 주택 앞 정화조 뚜껑을 열고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10일 오전 10시 20분께 경암동 G빌라 정화조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이 발견돼 수사를 벌여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