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올인한 ㈜부영, 세계적 문화건축물은 파괴 '비난'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대위 "제주도-부영 도넘었다"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부영이 국가기관과 도의회를 무시한채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를 철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제주도의회) © News1 이상민 기자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부영이 국가기관과 도의회를 무시한채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를 철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제주도정은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보존에 우호적인 정부기관에 협박성을 문서를 보내고 국회 국정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국민권익위까지 무시하며 철거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문을 보내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는 불법 건축물이라 기부채납 대상이 없다는 점을 밝히는 한편 ▲비대위가 주관하는 행사에 후원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같은 공문 내용에 대해 비대위는 “제주도정의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또 비대위는 제주도가 내세우고 있는 법적 잣대도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부영측이 심의를 받지 않고 앵커호텔의 외부 형태와 마감재 등을 변경 시공했지만 이에 대한 처분은 없었다고 비대위는 주장했다.
유독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에만 제주도가 강력한 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비대위는 ㈜부영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비대위는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지만 ㈜부영측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부영은 최근 프로야구단 설립을 위해 ‘개인재산을 털어서라도 30년 이상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좋은 기업이미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작 내면을 들여다보면 수백억원의 투자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혜택은 다 누리면서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마음대로 설계를 변경하고, 문화적 가치가 높은 카사 델 아구아 철거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영은 더 이상 제주도정의 뒤에 숨어서 계산기만 두드릴 게 아니라 건축문화 자산을 지켜내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는 세계적 건축가 리카르도 레코레타의 유작이다. 이 건물은 ‘영구건축물 불가이행’ 조건으로 임시 허가를 받아 지어진 일종의 ‘모델 하우스’로 현재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앵커호텔 사업부지에 들어서 있다.
‘더 갤러리 카사델 아구아’ 부지는 부영주택, 건물 소유권은 ㈜제아아이디가 갖고 있다.
‘더 갤러리 카사델 아구아’는 임시건물이기 때문에 사용승인을 2년마다 갱신해야 존치할 수 있지만 ㈜제아아이디는 이를 이행하지 않아 사용승인이 만료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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