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공항공사·에기평을 제주로"…2차 공공기관 유치 총력전

도지사·도의회 의장·교육감 이어 여야 제주도당 위원장들까지
범도민 운동본부 꾸리고 한목소리…"범국민 운동본부로 확대"

19일 오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제주 이전 촉구 범도민운동본부 홍보 캠페인'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9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제주가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6개 기관의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차 공공기관 제주 유치 범도민운동본부'는 19일 오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홍보 캠페인 행사를 열고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발표는 공동 대표인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김한규 국회의원(제주 제주시 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문대림 국회의원(제주 제주시 갑), 이정엽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김상균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맡았다.

이들은 올해 4분기 안에 수립되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제주의 특수성과 미래산업 전략이 반영되고, 제주가 희망하는 기관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제주도는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해양환경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핵심 유치기관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중 최우선 유치 기관은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9일 오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제주 이전 촉구 범도민운동본부 홍보 캠페인' 행사에서 대정부 건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6.9.19 ⓒ 뉴스1 오미란 기자

이날 위 지사는 "고려시대부터 대한민국에 말을 공급해 온 곳이 제주이고, 지금도 전국 경주마의 90%가 제주에서 나온다"며 "말 산업과 말 생산의 중심지인 제주에 한국마사회가 자리 잡는 것이 국가 말산업을 키우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인천을 제외하면 전국의 모든 지방공항과 연결돼 있는 곳은 제주뿐"이라며 "제주공항을 축으로 항공 연관 산업을 끌어오고, 제주의 성장 엔진인 항공우주산업과도 이어가려면 한국공항공사가 제주로 와야 한다"고도 했다.

위 지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유치에 대해서도 "제주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10년 뒤 마주할 과제를 먼저 겪고 있다"며 "평가원의 연구개발과 기획, 평가 역량이 더해지면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와 전력망 안정화 문제를 함께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 지사를 비롯한 공동 대표들은 기관별 유치 논리와 실행 계획을 정교하게 마련하고 정부를 설득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다짐하면서, 범도민운동본부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범국민운동본부로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엽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왼쪽부터),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위성곤 제주도지사,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김한규 국회의원, 김상균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9일 오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제주 이전 촉구 범도민운동본부 홍보 캠페인'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9 ⓒ 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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