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허위 종결' 제주서부서 경찰관 8명 수사선상에
제주경찰청 반부패수사대 "입건 전 조사 중"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실종사건 허위 종결'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부 모 경장(34)과 함께 근무한 경찰관들이 수사를 받게 됐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제주서부서 전 형사과장과 실종팀장, 팀원 등 8명을 직무 유기 등 혐의로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부 경장 사건과 관련해 제주서부서를 감찰한 경찰청 본청 감찰 부서가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조치다.
수사 대상에 오른 경찰관 8명은 전원 대기발령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부 경장은 이날 직무 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될 예정이다.
제주서부서 실종팀에서 근무한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장 모 씨(30대·여)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도 실제 신변을 확인하지 않은 채 연락이 닿은 것처럼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부 경장은 내부 시스템에 '교통사고 사상자'로 입력해 장 씨를 실종자 관리 대상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7월 2일 60대 남성 A 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에도 같은 방식으로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도 있다.
장 씨와 A 씨 모두 경찰의 재수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 경장이 실종팀에서 근무한 지난해 3월 10일부터 올해 7월 23일까지 약 16개월간 처리한 총 298건의 실종 신고를 전수 조사해 허위 종결 의심 사례 25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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