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우주를 열다'…제주 첫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제주월드컵경기장서 개회식서 개회식…16일까지 열전
이재명 대통령 영상 축사 "한계 뛰어넘는 도전의 현장"

11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1 ⓒ 뉴스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전국 장애인 선수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1일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전국장애인체전이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엿새간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선수단과 관람객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선수 5677명을 포함해 모두 9141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지체·시각·지적·발달·청각·뇌병변 등 5개 장애 유형으로 나뉘어 3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가 지향하는 가치는 '공존과 동행'이다.

'무한의 우주를 열다'를 주제로 한 개회식은 제주 사람들의 움직임과 목소리로 손님을 맞는 '환대의 울림'으로 시작됐다.

이어 제주 고유의 윷놀이인 넉둥베기 판을 무대 삼아 저마다의 꿈과 개성을 그려낸 '무한의 캔버스', 어린 해녀가 별들의 바다로 나아가는 '미래를 그리는 바당'이 펼쳐졌다.

은하수를 따라 성화가 타오르며 개회식은 절정에 달했고 성화 최종 주자는 배드민턴 박민경 선수가 맡았다.

개회식은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위성곤 제주도지사 환영사,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개회사, 대통령 영상축사, 선수·심판 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축사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경쟁의 장만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뛰어넘는 위대한 도전의 현장이자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의 저력을 함께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여러분의 도전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승부에는 최선을 다하되 서로를 존중하며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대회를 마치길 바란다"며 "제주에서의 도전이 더 큰 세계 무대로 이어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11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1 ⓒ 뉴스1 강승남 기자

위성곤 지사는 "이번 체전이 지향하는 가치는 공존과 동행"이라며 "서로를 존중하고 각자의 도전을 응원하며 함께하는 것이 우리가 만드는 화합의 체전"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과 숙박시설을 점검하고 휠체어 승강기와 경사로를 확충하는 등 무장애 환경을 조성했다.

대회 기간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교통과 안전을 관리하고 경기장마다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한다.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 3500여 명도 현장을 지원한다.

전국장애인체전 최초로 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도 도입했다. 관람 인증을 한 관람객에게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과 공영 관광지 입장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경기 중계도 확대한다.

폐회식은 오는 16일 오후 4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2센터에서 '함께 빛나는 별'을 주제로 열린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