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가 곧 국가·기업 경쟁력"…제주국제환경포럼 개막
'녹색문명 전환의 시대, 순환경제 2.0' 대주제…10~11일 ICC JEJU
위성곤 "환경정책 최우선 기준, 미래세대"…환경비전·5대전략 제시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기후위기와 자원위기가 맞물린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맞아 기업과 국가의 생존을 위한 해법으로 '순환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막한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은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포럼의 대주제는 '녹색문명 전환의 시대, 순환경제 2.0'이다. 같은 주제의 메인세션과 3개 일반세션을 통해 산업과 자원, 기후외교, 금융 등 순환경제 전환을 둘러싼 다양한 해법을 모색한다.
포럼 개회식은 이날 오후 1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렸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겸해 민선 9기 제주도정의 환경정책 비전으로 '자연보전과 기후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제주'를 제시하고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위 지사는 "제주의 곶자왈과 자연환경은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공동의 자산"이라며 "제주 환경정책의 최우선 기준을 미래세대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가 지향하는 기후경제에 대해서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지역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할 5대 전략으로 △핵심 자연자산 보전과 환경 최우선 공간관리 체계 구축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전환과 기후복지 실현 △제주형 자원순환 전주기 순환경제 구축 △기후위기 대응 통합 물관리 고도화 △탄소흡수원 확충과 산림복지 실현을 제시했다.
차광명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기후위기와 자원위기가 맞물린 시대에는 한정된 자원을 오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순환시키는 능력이 국가와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 과학기술계, 시민이 힘을 모아 제주의 자원순환·탄소중립 경험을 세계의 녹색전환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순환경제가 환경보호를 넘어 기업 경쟁력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금 차관은 "다회용기 확산과 페트병 경량화·재생원료 사용, 사용후배터리 재사용 등 제주의 혁신 사례가 전국과 세계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는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는 인간의 과도한 탄소 배출로 지구의 순환 원리가 무너져 발생한 만큼 순환경제는 선택이 아니라 지구를 복원하고 재생하며 공생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환 원리"라며 "제주국제환경포럼이 순환경제에 대한 국내외 인식을 높이고,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해법을 모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식 산림청장도 축사에서 "환경 문제는 어느 한 분야나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생산과 소비의 방식을 바꾸고 자연과 경제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정부와 기업, 시민과 미래 세대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개회식에서는 또 지구를 지키기 위한 순환경제 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뉴스1·㈜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포럼의 대주제는 '녹색문명 전환의 시대, 순환경제 2.0'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제주국제환경포럼 주간'(9~11일)으로 확대해 제주국제환경포럼을 비롯해 세계기후경제포럼, 아시아업사이클링제주포럼, 제주환경교육도시포럼, 세계지방자치단체환경포럼, 나무가치포럼 등도 함께 진행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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